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들과 카드사들은 ‘무료 환전’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다양한 트래블 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어떤 카드가 어떤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무료 환전의 시작: 토스뱅크
먼저, 무료 환전의 포문을 연 토스뱅크를 살펴볼까요? 토스뱅크는 지난 1월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환전 및 재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이 통장을 사용하면 미국 달러를 포함한 17개 통화에 대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어요. 특히,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도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외환 거래를 자주 하는 ‘환테크족’에게 매우 유리한 선택입니다.
추천 대상: 수시로 외화를 사고파는 사람, 해외에서 자주 결제하는 사람.
2.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
토스뱅크의 무료 환전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다른 은행들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카드의 혜택과 조건을 알아보죠.
•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체크카드
이 카드는 세계 42개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고, 전월 국내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세계 1200여 개 라운지를 반기마다 1회씩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줍니다. 일본, 미국 등지에서 다양한 결제 할인 혜택도 제공해요. 다만,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50%만 우대됩니다.
추천 대상: 자주 여행하거나 출장을 다니는 사람, 해외 라운지 이용이 필요한 사람.
•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이 카드는 53개 통화로 무료 환전을 지원하며, 해외 결제 시 수수료가 없습니다. 또한,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 시 수수료도 없어서 현지에서 현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단,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약 1%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추천 대상: 현금을 자주 사용하는 여행객, 다양한 통화로 결제할 필요가 있는 사람.
• 국민은행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이 카드는 세계 56개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도 100% 환율 우대가 적용됩니다. 코레일 승차권 구매 시 월 1회 5000원 환급, 카페 결제 시 월 1회 1000원 환급 등 국내 결제 혜택도 강화되었습니다.
추천 대상: 국내외에서 모두 혜택을 누리고 싶은 사람, 다양한 통화를 사용하는 사람.
• 우리은행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이 카드는 세계 30종 통화에 대해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며, 재환전 시 5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합니다. 특히, 국내외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 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캐시백 혜택을 중시하는 사람, 중저가 여행객.
• 농협은행의 NH트래블리 체크카드
이 카드는 20종 통화에 대해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며, 재환전 시 50%의 환율 우대가 적용됩니다. 이용 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며, 국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결제액에 대해서는 0.6%의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해외 ATM 현금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지만, 월 10회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추천 대상: 해외 여행객, 국내외에서 자주 결제하는 사람, 편의점 이용이 많은 사람.
3. 카드 발급이 번거롭다면? 간편결제 서비스 활용
카드를 발급받는 것마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는 환전 수수료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QR 코드나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 네이버페이는 일본 다카시마야백화점에서 결제 시 4000엔 즉시 할인을 제공하며, 돈키호테와 빅카메라에서도 최대 10% 할인을 지원합니다.
• 카카오페이는 일본 다이마루·마쓰자카야백화점에서 5000엔 할인, 로손 편의점에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추천 대상: 별도의 카드 발급 절차 없이 해외에서 간편하게 결제하고 싶은 사람,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고 싶은 사람.
4. 결론: 나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자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혜택의 차이가 큽니다. 자주 외화를 사고파는 사람이라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유리하며, 해외 결제와 라운지 이용 혜택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적합합니다.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다양한 국내외 혜택을 누리고 싶은 사람은 국민은행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발급이 번거롭다면,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해 보세요.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잘 선택하면, 여행 중에도 비용을 절약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카드와 서비스의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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